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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성공습관 4
#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성공습관
4. 당신에게 맞는 환경을 선택하라
주변 정세를 읽지 못하는 작은 인물
옛날 여러 제후국들이 패권을 다투던 춘추전국시대였다. 맹(孟)씨가와 시(施)씨가는 담장을 사이에 둔 이웃이었다. 맹씨가와 시씨가는 똑같이 두 아들이 있었는데 두 집안 모두 큰아들은 학문을 닦고 둘째 아들은 무술을 연마했다.
맹씨가의 두 이들은 장성한 뒤 각자 청운의 꿈을 안고 집을 떠났다. 큰아들은 진(秦)나라를 찾아가 유가의 '인(仁)'의 도를 설파하며 왕에게 유세했다. 그러나 일편단심 천하를 재패 하겠다는 야망에 사로 잡혀있던 진나라 왕은 그의 유세를 따분해할 따름이었다. 그럼에도 큰아들은 고집스럽게 밤낮으로 왕을 설득하며 유세활동을 펼치다 급기야 왕의 노여움을 사고 말았다.
"지금 각 제후국에서는 병력을 증강하여 전투를 벌이면서 부국강병을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헌데 네놈의 말마따나 인과 의로만 나라를 다스린다면 그건 자멸을 자초하는 게 아니고 뭔가? 그깟 얼토당토않은 이론으로 내 눈과 귀를 막아 나라를 망하게 하려 들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게 누구 없느냐!
왕은 그에게 궁형(宮刑), 남자의 생식기를 거세하던 중국 고대 형벌-역주)을 내리고는 추방시키고 말았다.
한편, 무예를 연마했던 맹씨가의 둘째 아들은 위(衛)나라 왕을 찾아가 전쟁의 중요성을 설파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위나라 왕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위나라는 여러 제후국가들 가운데 힘이 약한 국가이다. 난 여러 대국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는 한편 약소국들이 도발을 일으키지 않도록 최대한 다독이면서 지금의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헌데 지금 나더러 전쟁을 일으키라고 말하면 이는 곧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꼴이지 않느냐? 오늘 너를 이대로 보낸다면 넌 분명 다른 나라에 가서 전쟁을 일으키라고 유세할 것이 뻔하다. 그러면 필경 너의 망언에 귀 기울여 전쟁을 일으키는 군주가 생길 테니 이는 재앙을 자초하는 일일 게다. 그래서 너를 이대로 멀쩡하게 보낼 수 없구나."
왕은 그의 다리를 잘라 버리고는 강제로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자식들의 입신양명과 출세를 꿈꿨던 맹씨 일가는 뜻밖의 불행에 서로 부둥켜안고 통곡했다.
작은 인물이라고 해서 재능이 없거나 무능력한 사람이 아니다. 개중에는 강렬한 성취 욕구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자신의 능력만을 바라볼 뿐 전반적인 주변 정세와 시기를 잘 파악하지 못한 채 지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데 있다. 그리하여 결국엔 재능을 썩히거나 아니면 때를 만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의 시기심에 인생을 망치고 만다.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선택할 줄 이는 큰 인물
한편 시(施)씨가의 두 아들 역시 장성한 후 각자 자신의 인생을 찾아 집을 나섰다. 학문을 닦았던 큰아들은 제(薺)나라를 찾아가 '인(仁)'의 도를 설파했다. 마침 인과 의로 천하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던 제나라 왕은 그를 흔쾌히 받아들여 왕자의 스승으로 삼았다. 한편 초(楚)나라를 찾아간 둘째 아들은 왕에게 전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천하통일의 꿈을 꾸고 있던 초나라 왕은 흡족해 하며 당장에 그를 군관으로 삼았다. 두 아들이 관직에 나가 출세하게 되자 시씨 일가는 부와 권력을 거머쥐게 되었고, 고향 사람들에게 부러움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어느 날 실의에 빠진 맹씨 부친이 시씨를 찾아와 하소연하자 시씨 부친이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그의 행위가 시의적절해야만 발전할 수 있고, 정 반대일 경우는 재앙에 맞닥뜨릴 수가 있네. 자네 집이나 우리 집 아들들 모두 똑같은 걸 배웠는데도 결과가 달랐던 이유는 바로 주변 정세에 순응했는지 아니면 역행 했는지의 차이 때문일세. 이 세상에 영원 토록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진리는 없네. 예컨대 과거에는 긴요하게 필요했던 것들이 지금은 불필요해지기도 하고, 혹은 지금 폐기되는 것들이 미래에 가서는 다시 필요해지기도 하지. 관건은 자신이 처한 시기와 장소에 부합되느냐는 점일세. 만일 주변 환경은 생각지도 않은 채 우직스럽게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한다면 설사 공자나 맹자처럼 박학다식한 성현일지라도 비렁뱅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걸세."
큰 인물은 세상 만물과 인간이 하나라는 태생적 동질감을 인정하고 어떻게 환경과 하나가 되어야 하는지의 문제를 심사숙고한다. 이는 단순히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나아가 인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하기 위해서다. 무릇 사람의 천성과 환경의 특수성이 서로 일치하면 몸과 마음에 모두 이익이 되어 훌륭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PLUS
1. 자신의 가치관에 적합한 환경을 선택하라.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조직체들은 저마다 독특한 가치관을 갖추고 있다. 가령 이익을 우선시하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대의를 위한 봉사를 중시하는 집단이 있다. 또한 근시안적인 목표에 집착하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미래 가치와 비전을 중시하는 집단이 있다. 만일 당신이 속해 있는 조직체의 가치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그곳을 떠나라.
2. 조직체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성격은 그 집단의 성격을 결정짓는다. 그러므로 당신과 뜻이 잘 맞는 지도자를 좇아가라.
3. 오로지 직위와 월급 봉투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실수를 저지르지 마라. 무엇보다도 환경의 적합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4. 지금 당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가치관에 동의할 수 없다거나, 쉽사리 그 집단을 벗어나 개혁을 일으킬 수 있는 역량이 없다면 침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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