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2019. 8. 19. 06:01

#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성공습관 6

#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성공습관

 

 

 

 

6.머리를 숙여야 할 때는 숙여라 

 

머리를 숙일 줄 모르는 작은 인물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청년 시절 자부심이 강하고 승부욕이 강한 젊은이였다. 그는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인 언변으로 곧잘 상대방을 궁지로 몰아넣는 길 즐겨했다. 그래서 친구들은 점차 그를 멀리하기 시작했고, 그의 인간관계는 이내 엉망으로 변하고 말았다. 

   어느 날 프랭클린은 교수를 찾아가게 되었다. 무심코 교수의 집안으로 들어서던 프랭클린은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를 감싸 쥐며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키가 큰 프랭클린이 유난히 지붕이 낮은 집 안으로 들어서면서 머리 숙이는 것을 잊어버린 바람에 그만 문들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던 것이다. 본교수가 싱긋 웃으며 의미심장한 충고를 던졌다. 

   "이보게, 이곳에 들어서자 마자 교훈 하나를 제대로 얻는구먼. 때로는 머리를 숙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자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걸세." 

   이에 큰 깨달음을 얻은 프랭클린은 사소한 일에도 승부욕을 불태우며 잘난 척하던 자신의 단점을 고치고 겸손함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그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환영받는 사람이 되었고 뛰어난 정치가가 될 수 있었다.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며 쉽사리 패배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범하기 쉬운 잘못이다. 프랭클린이 그러한 나쁜 습관을 고칠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평생토록 그러한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문틀'에 수없이 부딪혀 머리를 감싸 쥐면서도 결코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그들의 인생이 불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말이다. 

 

 

 

 

서슴지 않고 머리를 숙일 줄 아는 큰 인물 

    인물은 인생의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허리를 꽂꼿이 세우고 고개를 치켜세운 채 자신만만하게 걸어가야 할 때도 있고, 반면에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인 채 조심스레 눈치를 살피며 걸어가야 할 때도 있으며, 심지어는 무릎을 꿇고 기어 나아가야 할 때도 있다는 이치를 잘 알고 있다. 예컨대 비좁은 땅굴에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걸어간다면 그것이야말로 바보스러운 짓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혹은 사방에서 총탄이 날아오는 전쟁터에서 머리를 치켜세우고 활개를 치며 느릿느릿 걸어간다면 그건 죽음을 자초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唐)나라의 충직한 대신이었던 적인걸(狄仁傑)은 간신 내준신(來俊臣)의 모함으로 측천무후에 의해 감옥에 투옥되고 말았다. 내준신은 적인걸에게 모반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측전무후를 꼬드겼다. 적인걸이 반란을 꾀했다는 사실만 거짓 자백하면 사형을 면해주겠다고 유도심문을 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심문이 시작 되었을  내준신이 측천무후의 교지를 읽어 내릴 때였다. 성품이 강직하여 완강히 부인할 줄 알았던 적인걸은 뜻밖에도 즉시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서 죽을죄를 지었다며 모반 사실을 서슴없이 자백하는 것이었다. 내준신은 그의 행동을 의아하게 여겼지만 별 수 없이 교지에 따라 사형을 면하고 따로 황명이 내릴 때까지 감옥에 가둬 놓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판관 왕덕수(王德壽)는 적인걸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다른 조정 관원 서너 명에게 딤터기를 씌우면 죄가 가벼워질 수 있을 거라고 말하자 직인걸이 대답했다. 

   "황상 앞에서 맹세하네만 난 모반을 꾀한 적이 없네. 다른 사람들은 전혀 관련이 없는데 어떻게 그들을 무고(폼)하여 해칠 수 있겠나?" 

   말을 마치자 마자 그는 대청의 커다란 기둥을 향해 달려들어 머리를 박았다. 깜짝 놀란 왕덕수는 적인걸을 잠시 방으로 옮겨 상처를 치료하게 했다. 이때 적인걸은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손수건에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혈서를 썼다. 그리고는 자신의 누비저고리를 찢어서 그 안에 숨긴 뒤 왕덕수에게 옷을 건네주며 말했다. 

   "피범벅이 돼서 입을 수가 없네. 우리 집에 보내서 깨끗이 빨아서 다시 가져오라고 전해주게. 

   왕덕수로 부터 옷을 전해 받은 적인걸의 가족은 옷 사이에 숨져진 혈서를 발견하고 곧바로 측천무후에게 상소를 올렸다. 측천무후는 적인걸을 직접 심문하며 물었다. 

   "억울한 누명을 썼는데 왜 애당초 모반죄를 자백했느냐?" 

   그러자 적인걸이 이렇게 말했다. 

   "그때 자백하지 않았다면 혹독한 고문에 목숨을 잃고 말았을 겁니다!" 측천무후는 총명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적인걸이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풀어주었다. 

   적인걸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 재빨리 고개를 숙임으로써 명철하고 현명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자신의 목숨을 위해 남을 해치지 않는다는 삶의 원칙을 굳건히 지킴으로써 큰 인물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PLUS 

1. 매사를 승부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양보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가 된다. 제갈공명이 등갑군(藤甲軍)과 싸울 때 어땠는가? 15번 싸워 15 져주면서 적군이 방심하게 만든 뒤 반사곡(盤蛇谷)에 몰아넣은 후 화공으로 일거에 3만 명을 몰살시킴으로써 결정적인 한 방의 쾌거를 날리지 않았던가? 

 

2. 매사에 완벽한 능력을 발휘하는 만능 재주꾼이 될 수는 없다. 때로는 무지와 무능이 당신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가녀리고 나약한 아기들도 힘이 없기에 어른들의 보살핌이 필요하지 않은가? 큰 인물도 때로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기'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 

 

3. 마츠시다전기의 창업주 마츠시다 고노스케는 이렇게 말했다. "원칙은 천군만마보다 중요하다." 원칙에 대해서는 결코 양보를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