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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성공습관 9
#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성공습관 9
9. 차곡차곡 신용을 쌓아라
변명으로 일관하는 작은 인물
작은 인물은 대개가 지나가는 말처럼 생각 없이 말을 내뱉기 일쑤다. 자신의 일처리나 처세술이 얼마나 유능한지 과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을 따름이다. 물론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려고 작심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내뱉은 말을 지키겠다는 성의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누군가의 부탁에 '예스'라고 대답했을 때 그 일이 간단하다면 겸사겸사 약속을 지키겠지만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생기면 금세 변명을 늘어놓는다. 가령 직장 동료와 일요일에 만나 마무리 짓지 못한 회사 업무를 함께 처리 하기로 약속했다고 가정하자. 이때 작은 인물은 약속 당일에 갑자기 비가 온다거나 혹은 집을 나서는 순간 갑자기 처리해야 할 자질구레한 일들이 생기면 곧바로 약속을 취소하고 만다.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족들과의 주말여행이나 외식을 포기한 직장 동료는 얼마나 화가 나겠는가? 어느 회사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는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실직당한 이웃집 아주머니가 그를 찾아와 일자리를 구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청년은 믿음직스럽게 대답했다.
"문제없습니다. 저만 믿으세요."
며칠 뒤 이웃집 아주머니가 다시 찾아와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분간 저희 회사에서는 신규 고용 계획이 없답니다. 한두 달 지나면 모집 공고가 나올 테니 그때 제가 알아봐 드릴게요."
그러나 청년의 말은 변명에 불과했다. 서너 달이 지난 뒤 이웃집 아주머니가 다시 취직자리를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희 회사는 30세 이하의 사람만 모집합니다. 아주머니는 조건에 맞지 않아요.”
청년의 말만 믿고 거의 반년 동안 기다려온 아주머니는 청년의 말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분이 풀리지 않은 그녀는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그 청년을 불성실하고 허풍쟁이라고 소문을 퍼뜨렸다.
작은 인물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체면상 사양하기가 힘들어서, 혹은 자신을 과대평가한 나머지 함부로 '예스'를 남발한다. 그들에게는 모든 곤란과 어려움을 무릅쓰고 성심성의껏 약속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노자(老子)는 「도덕경」에서 "신용이 없는 말은 누구에게도 신뢰 받지 못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즉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사람은 그 자신부터 신용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작은 인물은 걸핏하면 변명을 일삼기 때문에 남들에게 신뢰를 얻기 힘들다.
습관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큰 인물
큰 인물은 쉽사리 '예스'라고 말하지 않는다. 허나 일단 말을 뱉고 나면 불가 항력적인 이유가 아닌 이상 하찮은 일이든 큰일이든 반드시 실천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때였다. 패튼(Patton)장군은 어느 날 연합국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다. 회의가 장시간 계속되는 바람에 패든이 피우던 시가(Cigar)는 금세 동이 나고 말았다. 패든은 할 수 없이 해군중위 부치(Booch)에게 담매를 빌릴 수밖에 없었는데, 부치는 패튼이 자유롭게 피울 수 있도록 시가 한 상자를 탁자 위에 놓아두었다. 내로라하는 끌초였던 패든 장군은 줄담배를 피우다 순식간에 한 상자를 다 피우고 말았다.
회의가 끝나고 나자 패튼은 부치 중위에게 감사의 말을 건네며 말했다.
"담배를 빌려줘서 고맙네. 아주 맛있게 잘 피웠네. 나중에 시간이 나면 갚겠네." 부치는 대수롭지 않은 듯 그저 웃으며 흘려듣고 말았다.
전쟁이 끝나고 년여의 시간이 지시나면서 부치 중위는 오래전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런데 뜻밖에도 어느 날 미국에서 소포가 왔다. 바로 패튼이 보낸 최상급의 시가 한 상자였다. 패든은 사방으로 연락처를 수소문하다가 간신히 부치 중위의 주소를 알아냈던 것이다. 부치 중위는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패튼 장군은 지나가는 인사치레로 내뱉은 말을 눈코 뜰 새 없는 군사 업무 속에서도 머릿속에 깊이 새겨 놓고 잊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부치 중위는 마주치는 사람마다 그 이야기를 들려주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패튼 장군은 정말로 믿을 만한 사람이야!"
큰 인물은 일반적으로 타인들에게 '믿을 만한 사람이다'라는 칭찬을 듣는다. 그들 몸에는 신용이라는 훌륭한 품성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단 약속을 하면 마치 신용카드처럼 즐겁고 정확한 신용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PLUS
1. 신용 불량은 '예스'를 남발하는 데서 비롯된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킬 확신이 서지 않는 이상은 체면이나 동정심 때문에 함부로 약속을 하지 말라
2. 확신이 서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과감히 '노라고 말하라. 불확실한 일에 대해서는 "한번 해보겠습니다만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만 말하라. 그리고 그 결말에 대해서도 일말의 책임을 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3. 일단 '예스'라고 대답한 일에 대해서는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완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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