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2019. 10. 26. 09:18

#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성공습관 15

#성공한 CEO들의 69가지 #성공습관 15

 

 

15. 사소한 잘못은 용서하라 

 

 

하찮은 일도 떠들썩하게 만드는 작은 인물 

   작은 인물은 매사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전전긍긍하기 일쑤다. 삶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만큼 항상 위기의식을 느끼며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듯 과민한 반응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언젠가 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다. 어느 중년 남자의 집 마당에 있는 나무를 이웃사람이 실수로 베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그 남자는 이웃사람이 자신을 업신여기며 일부러 저지른 행위라고 여긴 나머지 홧김에 이웃 일가족을 살해하고 말았다. 

   물론 이는 매우 보기 드문 특수한 사례일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나무 한 그루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는 이는 드물지만 대신 별것도 아닌 일로 갈등과 언쟁을 일삼는 사람은 허다하다. 중국 관광을 나선 어느 외국인이 길거리에서  남자가 서로 손가락질을 하며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발견했다. 서로 질세라 침을 튀기며 목청을 드높이는 모습은 마침 영토 분쟁생으로 격렬한 언쟁을 벌이는 일국의 원수들 못잖을 만큼 필사적이었다. 호기심에 외국인이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알고 보니 그들은 서로 길을 걷다 우연히 부딪혔는데, 한 쪽에서 트집을 잡으면서 시비를 걸어오는 통에 말다툼으로 번졌던 것이다. 외국인은 기가 막힌다는 듯 씩 웃더니 그 자리를 떠나버리고 말았다. 그야말로 싸우는 이유를 물어볼 가치조차 없는 일이 아니던가? 

   작은 인물은 타인에 대한 관용이 부족하다. 그들은 자질구레한 일도 상상력을 동원해 수십 배, 수백 배 중요한 일로 부풀린다. 그들은 타인 뿐 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부모는 자식에게 이렇듯 사소한 일로 집안에서는 야단치는 소리, 말다툼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말다툼을 벌일 가치조차 없는 자질구례한 일 때문에 말이다. 

 

 

사소한 잘못은 눈감아주는 큰 인물 

   관대함은 큰 인물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들은 중대한 일에만 신경을 쓸 뿐 사소한 잘못은 따지지 않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대단히 유쾌하게 유지시킨다. 이는 그들이 강한 친화력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라 재상 한기(는 한때 북방의 군사 업무를 총괄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그가 군영에서 밤 늦게까지 일하고 있을 때였다. 그를 도와 촛불을 비추고 있던 관병이 실수로 그만 그의 머리털을 태우고 말았다. 그러나 한기는 화를 내거나 처벌하기는커녕 자신의 머리를 대중 쓰다듬고 나더니 다시 일에 골몰하는 것이 아닌가? 한참 지난 뒤에야 한기는 아까 자신의 머리를 태운 관병 대신 새로운 관병이 촛불을 받치고 있는 걸 발견했다. 알고 보니 그의 부관이 그 관병에게 벌을 주려고 끌고 나갔던 것이다. 한기는 곧장 부관을 불러 말했다. "이젠 어떻게 촛불을 들고 있어야 하는지 잘 알았을 테니 그만 벌 하게나!" 

   사소한 잘못을 눈감아 줄  아는 건 큰 인물들의 공통된 특징이지만 예외도 있다. 예컨대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츠시다 고노스케는 큰 잘못은 가볍게 눈감아주면서도 사소한 잘못은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그는 부하직원이 작은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시시콜콜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잘못을 교정했고, 때로는 엄한 질책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정작 큰 잘못은 눈감아 주고는 했다. 왜 그랬을까? 그는 큰 잘못을 저지르면 당사자도 그것을 깨닫고 심한 자책감에 빠질 게 분명하니 더 이상 질책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던 것이다. 반면에 사소한 일의 경우에는 당사자가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혹은 알더라도 그냥 지나칠 가능성이 컸다. 이런 경우에는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따끔한 질책이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이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사소한 잘못은 눈감아주고 작은 실수일수록 따끔하게 질책을 퍼붓는 것은 얼핏 보면 정반대처럼 보인다. 그러나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하려는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동일한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둘 다 아랫사람의 잘못을 바로잡아주려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PLUS 

1. 부하 직원이나 아랫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규칙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 그러나 분노와 실망과 같은 감정을 빌미로 삼아 처벌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힌 뒤 문제점을 냉정하게 판단해서 벌을 줘야 한다. 

 

2. 원칙이 필요치 않는 사소한 잘못에는 눈을 감아줘라. 

 

3. 처벌할 때는 사람들 면전에서 질책하는 등의 방식으로 상대방의 체면을 손상 시켜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질책하면 당신의 위엄을 만천하에 과시하고자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